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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3월 1일 SBS 8 뉴스를 통해 코레일 직원 A 씨가 지난 2019년부터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고객 개인정보는 권한이 부여된 부서에서 업무 목적으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A 씨는 예약발매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IT부서에 근무 접근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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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RM의 승차권 정보만 아니라 RM이 코레일 회원가입 당시 기입해 둔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3년간 18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정보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로 정보를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RM은 개인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별다른 멘트 없이 '^^;;' 이모티콘을 남겨 심경을 대신 전했습니다.

RM의 원치 않는 사생활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가운데, 지난 1월에도 RM이 개인적으로 방문한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에서 스님과 나눈 차담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가 있습니다.

휴식과 음악정 영감을 위해 찾은 화엄사에서 스님과 나눈 개인적 대화가 외부로 공개된 것에 대해 RM은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신에 문제 있는게 아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KTX승차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중징계를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2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 소속 여직원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에 걸쳐 RM의 코레일 회원가입정보 및 탑승기록 등을 열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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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코레일은 A 씨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자랑했다는 동료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를 실시했고 업무 목적 외에 직책을 이용한 승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코레일 인사실은 해임을 결정했고, 당초 코레일 감사실은 A 씨에게 정직을 처분을 요구했지만, 인사실은 이보다 높은 해임을 처분을 내렸습니다. 

코레일은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와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로 징계를 내린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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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A 씨가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RM이 맞는지 단순 호기심에 회원 정보 17회와 승차권 발매내역 1회 조회했으며, 외부 유출은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지만 코레일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는 개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종교 시설이 나서서 사생활 침해?

RM은 사전 합의 없이 공개된 자신의 기사에 당황했습니다. 공식적인 활동이 아닌 개인 일정이 속속들이 알려진 것에 대한 불쾌감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4일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를 방문해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RM은 화엄사 방문 소식은 홍보자료를 통해 언론 기사에 동시다발적으로 게재됐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RM은 절친한 음악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화엄사를 방문했고, 주지 덕문 스님과 만나 차담을 나눴으며, 차담을 하던 도중 덕문 스님과 나눈 대화도 다수 공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절을 찾았을 당시의 RM을 촬영한 사진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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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상 사진을 자주 공유해 왔으며 템플스테이도 종종 즐겨하던 RM이지만, 그가 직접 화엄사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기에 이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었고  차담의 내용도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상세하게 공개됐는데, 이 인터뷰에서 덕문 스님은 RM에게 "군 면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한가?"라고 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RM이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입대 의지를 재차 드러낸 RM에게 대중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RM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고 기사가 공개된 다음날인 5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담 내용이 담긴 기사 일부를 캡처해 게재하며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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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로키 머스트 비 로키(lowkey must be lowkey)"라는 해시태그도 남긴 가운데, '로키(low-key)'는 슬랭으로 '비밀스럽게' 또는 '몰래'라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절을 찾았던 자신의 행보를 조용히 남겨주기를 바랐던 RM의 마음이 드러나는 글이었습니다.

RM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속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일상을 즐기려 하는 멤버들 중 하나이며, 서울시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한강을 달리거나 미술관, 박물관 등에 출몰해 조용히 관람을 하고 갔다는 등의 목격담이 몇 년 동안 쏟아져 왔었습니다.

특히 RM이 다녀간 전시회들은 일명 'RM투어'라고 불리며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돼왔고 RM이 다녀간 이후 홍보자료에 그의 이름을 활용하는 경우도 잦았으나, 적어도 관계자들이 RM이 조용히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배려하고 그가 방문했을 당시의 상황은 사적인 영역으로 남겨두는 등 사생활의 영역을 지켜주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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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팬들은 이번 화엄사 보도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홍보 효과를 노린 화엄사의 일방적인 행동에 RM의 사생활이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며 어떤 장소에 가건 필연적으로 목격담이 소비될 수밖에 없는 것이 스타라지만, 적어도 종교 시설이 나서서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은 1994년 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이며 본명은 김남준입니다. 최근 첫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는 '월드 앨범' 13위, '톱 커런트 앨범' 5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번 사건만큼은 온 국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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