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어마어마한 주량과 역대급 주사를 밝혔습니다.
12일 밤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멤버들의 친구를 소개하는 '미우새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특집이 펼쳐졌고, 이날 출연진 이상민은 "지금까지의 친구들은 너무 순하다. 내 친구 풍자를 소개한다"라며 자신의 친구 풍자를 소개하는 편지를 풍자에게 건넸습니다.
풍자는 "제 친구는 일만큼 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주당 끝판왕이다. 주량은 무려 소주로 10병, 술을 마시고 변기에 머리를 감는 건 기본, 만취해서 애견용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만큼 남다른 주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편지를 읽은 후 풍자는 "변기에 머리를 감다 무게를 못 이겨 넘어졌는데 변기가 부서졌다. 진짜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경악케했고, 탁재훈은 "말도 안된다. 과장된 이야기 아니냐"라며 반응해 이상민을 발끈하게 만들었습니다.
'커밍아웃' 후 식칼 드신 아버지
풍자의 본명은 윤보미이며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로 과거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의 인기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하며 얼굴을 알려온 풍자는 최근 스튜디오 와플 등 대기업 소속 플랫폼에 진출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풍자는 과거 부모님에게의 커밍아웃으로 갈등을 빚었던 사연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세 번의 커밍아웃을 했다는 풍자는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이 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받아들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풍자가 "나 정말 진심이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여자로 열심히 살 자신이 있다"고 하자 아버지는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와 "네가 여자로 사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죽여라"라고 말씀하셨고 수시간의 대립 끝에 10년 동안 얼굴을 보지 않고 지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불분명한 이유로 쓰러진 남동생을 보기 위해 가족을 찾은 풍자는 "큰형이 너무 보고싶었다"는 남동생의 말에 억장이 무너져 이후 다시 가까워지고 인정받고 싶었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온 풍자에게 아버지는 "우리 딸, 지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며 "아빠가 있으니 당당히 여자로 살아봐라"고 하셨고, 풍자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가족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 달에 최대 1억 번다
현재 약 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운영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풍자는 지난해 12월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수입을 밝히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알고 싶다. 한 달에 유튜브 수입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나는 대충 안다. 인터넷 방송 지분이 100%냐"고 질문하자 풍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준호는 "그렇다면 광고까지 해서 한 달에 1억 원 정도 벌 것"이라고 추측하자 풍자는 "PPL(간접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 월 2000만원 이상은 번다"고 솔직하게 답헀습니다.
최근 주가를 올리며 놀라운 수익을 자랑하는 풍자는 아버지에게 집과 외제차를 선물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수입의 일부를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 풍자는 지금과 같이 크게 유명해 지기 전에도 이미 월 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벌었다고 언급했으며 가장 많이 벌었을 때는 약 1억 4천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풍자는 2020년 새로 마련한 집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풍자의 집은 60평대로,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방에는 손님 5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 널찍한 아일랜드 식탁이 놓여있거나 찬장은 각종 술들로 가득 차 있는 등, 풍자의 집에 방문한 연예인들은 "부내 난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이외에도 풍자의 집에는 캠핑용품들로 가득 찬 '캠핑방'이나 호텔에서나 볼 법한 초대형 월풀 욕조가 갖춰진 욕실이 공개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집을 본 누리꾼들은 "풍자는 다 있다. 다 있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