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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한문철 변호사가 방송 최초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기획·연출 민철기/ 이하 '한블리')에서 후미를 덮친 차량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사연이 소개됩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한문철 변호사가 준비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대형 트럭으로 강하게 돌진해 종잇장처럼 구겨지는 승용차 한 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25t 트럭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순식간에 처참한 몰골로 변해버린 사고 현장에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로 인해 승용차 운전자와 25t 트럭 운전자가 모두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이런 사고가 벌어진 것인지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 영상 속 모습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건은 가해자도 사망했기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됩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설상가상으로 멈춰 서 있던 트럭에는 사고 시 차가 깔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 범퍼가 있었음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해 승용차가 대형 사고를 면치 못했다고 합니다. 처참하게 망가진 당시의 모습에 패널들은 일동 말을 잇지 못합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랑하는 엄마, 의지하는 아내를 허망하게 잃은 승용차 운전자의 가족들에겐 하루아침에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일 터입니다. 그 슬픔으로 여전히 힘겨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한문철 변호사와 패널들 모두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아이키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너무 필요한 나이다"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어 교통사고 변호사 한문철이 다룬 교통사고 사건들이 화제가 되며 안전운전의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반으로 접힌 레이, 과실은 누구?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앞차가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직진한 레이가 말그대로 '반으로' 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6월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목격자의 블랙박스 제보로 과실 비율이 역전된 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사고를 제보한 그랜드카니발 차주 A씨는 "깜빡이를 켜고 4차로에 천천히 진입하던 중 뒤에 있던 레이가 제동 없이 속도를 올려 후미를 추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제가 실선에서 진입했으니 가해자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사고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제한속도 60㎞ 도로에서 일어났는데 A씨의 그랜드카니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당시 50㎞ 속도로 달리다가 실선임에도 버스 전용차선인 4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이때 뒤에서 달려온 레이 차량과 A씨의 차량이 그대로 후미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레이 차량은 나무에 부딪혀 반으로 접혔고, 결국 폐차 처리하게 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A씨의 차량 수리비는 300만원 정도였습니다. A씨는 "(당시) 레이 운전자는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속도를 올렸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이 운전자 측은 "실선에서 차선을 변경했기 때문에 A씨가 가해자"라며 A씨의 과실 90%를 주장했습니다. 시청자의 76% 역시 A씨의 블랙박스 영상을 본 후 A씨의 무리한 차선 변경이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곧 목격자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달라졌습니다. 바로 옆 차선에서 두 차량의 사고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던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새로운 영상에서 A씨는 차선을 변경하기 전 미리 깜빡이를 켜고 서서히 진입했습니다. A씨는 "4차로 진입 전에 레이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버스전용차로는 휴일이라서 적용 안 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의 차가 진입하고 있음에도 레이 차량의 브레이크 등은 들어오지 않는 게 포착됐습니다. 레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속도도 줄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시청자 86%는 레이 차량에 과실이 있다고 의견을 바꿨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한문철 변호사는 "실선에서 넘어왔다고 무조건 가해 차는 아닌 것 같다"며 "레이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달려온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도 경찰청에 이의 신청하고, 도로교통공단에 두 차량의 속도를 분석해달라고 해라"라며 "분쟁심의위원회 거치지 말고 바로 소송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가해자 측 보험사 레전드급 주장, "차량 값어치 올라갈 테니 차액 내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고속도로에서 억울한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가해자 측 보험사가 '황당한 수리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차량 수리를 위해 필요한 부품이 중고가 없어 새 부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새 부품을 끼울 경우 차량 값어치가 올라갈 테니 그 차액을 내놓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피해자인데 왜 수리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교통사고 피해자이자 15톤 화물차 운전자인 A 씨의 아들이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청주 영덕고속도로 하행선을 주행 중이던 A 씨는 도로에 합류하는 대형 트레일러가 떨어트린 적재물(컨테이너)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 씨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거대한 컨테이너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영상에는 트레일러가 간신히 전도(顚倒)를 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사고로 인해 A 씨는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이후 A 씨는 상대측 보험사로부터 "400만 원을 내라"는 황당한 요구를 듣게 됐습니다. A 씨에 따르면 보험사는 "A 씨 차량은 중고차이지 않냐"며 "중고 부품이 없어서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새 부품을 가져다가 교체하면 찻값이 올라간다. 그러니 값이 올라간 만큼, 400만 원은 A 씨가 부담하라"고 했습니다.

보험사 측은 자신들의 주장에 '법적 근거'가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사의 이같은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면서 오히려 A 씨의 차량이 '격락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격락손해는 사고 이후 완벽한 원상회복이 불가능해 자동차의 경제적 가치가 감소하는 것을 뜻합니다.

네티즌들은 "이건 보험사와 보험사 직원 이름을 공개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당하지도 않아도 될 피해를 겪은 사람한테 돈을 내라는 게 상식적으로 맞나", "사고가 날 수록 찻값이 올라간다는 기적의 논리"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적재 불량으로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운전자는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화물차 적재 불량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떤 보험사인지 궁금하다" "운전을 하는순간 사고는 늘 뒤따른다" "운전하기 무섭다"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어날 수 있는 게 교통사고..." "가해자가 더 뻔뻔한 그지같은 세상"등 다양한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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