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포토뉴스

가수 딘딘이 지난 25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비난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딘딘은 지난 24일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전반전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경기 종료후에는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대표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딘딘은 태극기 모양과 울고 있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대한민국 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우리나라 16강 못갑니다"라는 가수 딘딘, 경솔한 발언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앞서 딘딘은 카타르 월드컵 개최 전인 지난달 2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녹방에 출연해 월드컵 16강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시 딘딘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관련 질문에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벤투가 갑자기 잘하거나, 말도 안 되게 잘하거나. 맨날 못하다가 대회 가서 갑자기 잘하든지. 아니면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라고 예측했습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이어 딘딘은 "요즘 선수 기용이나 이런 걸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다른 데서도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라면서 "저는 우루과이랑은 1무를 해서 희망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다음에 바로 런하실 거 같은 느낌"이라고 벤투 감독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한 딘딘은 "뒷모습만 공항에서 찍히는 그런 거 있지 않나. 그리고 우리한테 아예 인사 안해주고. 이미 우리한테 화가 많이 나있는 거 같습니다. 포르투갈 때도 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2승 1무 해서 올라가면 좋기는 하다"면서 벤투 감독에 대해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딘딘의 무례한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딘딘은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니냐. 16강 힘들다 알 것 아니냐. 다들 글보면 16강 갈 것 같다고 합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으니까 짜증나서 그런겁니다. 행복회로 왜 돌리냐. 우리가 음원낼 때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랑 뭐가 다르냐. 안될 것 아는데"라고 화가 난듯이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배성재와 오하영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딘딘은 "진짜 저는 벤투가 보입니다. 째려보는 게 보입니다. 항상 이러고 있다"면서 벤투 감독의 표정을 흉내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경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한마음으로 응원해도 모자랄 판국에 방송에서 이른바 분위기를 초치는 듯한 딘딘의 경솔한 발언에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16강 못간다"던 가수 딘딘, 월드컵 무승부에 달라진 태도

한국VS우루과이 카타르 월드컵
한국VS우루과이 카타르 월드컵

한국 팀이 남미의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하며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이에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실시간 중계로 이를 지켜보던 딘딘도 감격하며 비판적 견해를 뒤집은 모양새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등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남미와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이 연거푸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한국 팀의 선전이 공개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딘딘의 입장까지 선회하게 만든 바 입니다.

딘딘 인스타그램
딘딘 인스타그램

무승부의 경기를 본 딘딘은 "죄송해요! ㅠㅠ.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래퍼 딘딘이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딘딘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이날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1차전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먼저 전반전이 끝난 뒤 "죄송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입니다.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제발!"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딘딘은 후반전까지 모두 감상한 뒤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대표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딘딘 인스타그램
딘딘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딘딘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0대 0으로 끝난 스코어 중계 화면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 대표 팀의 선전에 감격한 딘딘이 호평 일색인 감격의 평가를 남긴 것입니다.

하지만 25일 오후 현재 딘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글에는 그의 경솔함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제 와서 태세 전환이라니" "아무리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공인이 라디오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만약 어제 졌으면 사과 안 했을 것 아닌가" "사과를 할 거였으면 논란이 됐을 때 바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선수들 뒤에도 항상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 알아주시길" 등 댓글을 남기며 딘딘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까지 한 딘딘을 향한 비난이 너무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딘딘을 이은 AI도 해외 언론도 '한국 16강 힘들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미국 신문 USA 투데이는 최근 축구 담당 기자 8명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 16강 진출국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본 사람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낙관한 기자가 7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다음은 포르투갈이 4명, 가나가 3명이었습니다.

H조 4개국 가운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본 것입니다. H조 내 1위 예상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4명이 포르투갈을 꼽았습니다. 우루과이 3명, 가나 1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에 표를 던진 기자는 없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

A∼D조와 G조 1위 국가로는 각각 네덜란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이 만장일치로 꼽혔습니다.

독일,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로 편성된 E조에서는 독일이 1위 6표, 2위 2표, 스페인이 1위 2표, 2위 6표를 휩쓸었습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우승 국가는 브라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5표로 가장 많았으입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가 3표를 받았습니다. 준우승은 프랑스가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7명이었고 1명은 벨기에를 택했습니다.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 예상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3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표, 네이마르(브라질) 1표 등으로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포토뉴스
포토뉴스

AI도 한국의 16강 탈락을 예측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종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 제공하는 AI 브랜드 익시의 카타르 월드컵 경기 승부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릴 한국과 우루과이 대결을 예측한 결과 한국이 우루과이에 0대 2로 패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의 승률은 11%, 무승부 확률은 19%, 패배 확률은 70%로 예측됐습니다.

오는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은 1대1 무승부로 예측됐습니다. 한국의 승리 확률은 42%, 무승부 확률은 28%, 가나의 승리 확률은 30%로 전망됐습니다.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포르투갈의 1대0 승리가 점쳐졌습니다. 한국의 승률은 20%, 무승부 확률은 24%를 기록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승률은 56%로 예측됐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H조 16강 진출국은 포루투갈(1위)와 우루과이(2위)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3위로 16강 진출 실패가 예상됩니다.

회사 옵타
회사 옵타

 전 세계 스포츠 통계 정보 분석 회사 옵타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8.2%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옵타의 올해 카타르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한국이 H조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 2위를 할 가능성은 19.7%입니다.

H조 내 1위 확률은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입니다. 조 2위 가능성은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 한국 19.7%, 가나 18.1% 순입니다. 이는 H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셈입니다.

옵타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경기에서 뛰지 못할 경우 조별 리그 통과는 거의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 나라 가운데 최저 승률 국가가 바로 한국"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브라질 국대
브라질 국대

옵타의 예상 우승 후보 1위는 브라질로 우승할 확률이 16.3%로 예측됐습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가 뒤따랐습니다.

영국의 기업 전문 보험업체 로이드는 한국이 H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H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오른다는 것입니다.

로이드는 4강 대진을 브라질-아르헨티나, 잉글랜드-스페인으로 예상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맞붙어 잉글랜드가 우승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이드는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맞힌 바 있습니다.

한편 가수 딘딘과 AI, 해외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펼친 우리나라 국대 선수분들이 앞으로 모든 통계를 깨부수고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갔으면 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케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