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시 예정인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가 구글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 판매하자마자 품절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지난달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구글 온라인 스토어에서 픽셀 폴드의 ‘장바구니에 추가’ 버튼이 비활성화돼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구글이 예약주문 기간 동안 제품을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정식 출시일인 6월 27일 이전에 제품이 재입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글폰 '픽셀 폴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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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자 외신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Z폴드 4'보다 더 얇은 두께를 호평했고, 구글 첫 번째 폴더블폰 시도에 대한 결함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픽셀 폴드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하며 외관 특징을 강조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의 빅터 리스토프는 "픽셀 폴드가 1천8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갤럭시 Z폴드와 정확히 같은 가격이지만, 구글은 처음부터 삼성 폴더블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픽셀 폴드는 세로 길이가 길지 않고, 더 넓고, 편안한 외부 화면을 가졌다"며 "구글은 튼튼한 힌지를 설계했고, 스탠드온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많이 추가됐다"라고 호평했습니다.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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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는 제품 무게와 칩 성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빅터는 "텐서 G2 칩 속도가 느린 점을 고려하면 1천800달러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또한 구글 폴더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이 기기가 무거운 폴더블폰 중 하나라는 점을 아셔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디지털트렌드의 앤디 박스올 시니어 기자는 "구글 픽셀 폴드를 (아직은) 사면 안 된다"라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앤디는 먼저 픽셀 폴드가 아직 실제 테스트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여타 업체들은 폴더블폰 제품을 수차례 출시하며 개선 과정을 거쳤지만, 구글은 첫 번째 시도이기 때문에 아직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두 번째는 제품 배송 날짜가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앤디는 "픽셀 폴드가 현재 예약이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배송 계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령 일정이 언제든 지연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Z폴드5 출시가 임박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앤디는 "지금 픽셀 폴드를 예약하고 제품을 받으면 삼성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시기일 것"이라며 "삼성은 수년간 접이식 포맷을 완성해 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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