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 이용자들을 위해 자가 수리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갤럭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부터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같은 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가 수리 프로그램 도입은 국내가 두 번째로 일부 TV 제품까지 대상 모델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022년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자가 수리 프로그램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되며, 자가 수리 가능 품목은 향후 순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 지원 가능한 자가 수리 품목은 일부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모델로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와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그리고 80cm(32형) TV 3개 모델이 대상입니다.

해당 모델 사용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가 가능해지며,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 부품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됩니다.

해당 부품들은 소비자의 수리 요구가 가장 높았던 부품들로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인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TV 3개 모델의 경우 패널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책임감 있는 폐기로 이어집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