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블랙핑크 지수 / 디올 뷰티 공식 인스타그램
김연아-블랙핑크 지수 / 디올 뷰티 공식 인스타그램

첫 번째 사진에는 행사장 포토월에 선 김연아 모습이, 두 번째 사진에는 행사 내부를 구경 중인 지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지수의 해외 일부 팬들은 "왜 글로벌 앰배서더인 지수가 뒤에 있냐", "지수가 왜 김연아 뒤", "글로벌 홍보대사를 존중해달라", "디올에게 실망했다" 등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김연아 팬들은 "한국 앰배서더로 김연아가 먼저 활약했다", "세계 챔피언 김연아를 모르다니", "김연아도 영향력 있는 앰배서더다" 등이라고 응수했습니다.

팬들 간의 다툼에 일각에서는 성숙한 팬덤 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디올 뷰티 측은 29일 새벽 지수의 영상과 사진을 세 개나 연달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지수는 2021년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디올은 지수가 가진 특별하고 대담한 매력이 디올의 현대적인 비전과 결을 같이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같은해 디올의 파인주얼리 및 타임피스의 앰배서더로 발탁돼 다양한 디올 관련 행사와 화보 등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과거 2021년 8월 디올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와 달리 디올이 김연아의 파급력을 느꼈던 인연은 과거 2013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김연아가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를 사용하는 사진은 ‘김연아 립밤’이란 이름으로 ‘국민 립밤’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과거 2013년 3월 13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연기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디올 립글로우를 바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과거 2013년 3월 13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연기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디올 립글로우를 바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당시 김연아는 2013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연기 순서 추첨을 기다리며 립글로우를 발랐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참이었습니다.

해당 립글로우는 투명한 제형이나 바르면 분홍색이 돼 자연스러운 혈색을 돌게 하는 게 제품 특징으로 본래 베스트셀러에 속했습니다. 다만 협찬이 아니라 스스로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더 탔습니다.

튀지 않는 발색과 김연아 선수의 조합은 립글로우 매출을 2~3배 올렸습니다. 당시 디올은 김연아가 립글로우를 바르기 전 하루 1000개 팔리던 매출이 이후 3000개 이상 뛰었다고 홍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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