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 인스타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성훈이 아버지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딸 사랑이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사랑이가 사춘기를 견뎌내는 일화도 전했습니다.

24일 방영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가수 광희가 등장했습니다. 추성훈은 “안녕하십니까, 격투가 추성훈입니다”라는 멘트로 좌중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재 격투기 선수로서 중년의 나이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전성기를 이어가는 그는 스스로에게 엄격했는데, '격투가'라는 말로 자신을 다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광희는 “개그가 주 특기인 성훈이 형 동생 황광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숙 등은 "자꾸 왜 개그에 욕심 내냐. 너 가수다"라며 광희를 달랬습니다.

멤버들은 추성훈과 광희의 조합이 신기하다고 했고 광희는 “정글에서 인연이 닿기도 했고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부에 관련한 문제가 나오자 김종국은 추성훈에게 아내한테 잔소리를 많이 듣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추성훈은 야노시호에게 “나이 먹으면 잔소리 많아져”라고 폭로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정형돈은 장난기가 발동해 “와이프가 힘들어요, 아오키 신야(40세·일본의 종합격투기 선수)가 힘들어요?”라고 추성훈에게 물었습니다. 이에 추성훈은 “스트레스는 아내가 힘들지”라고 답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정형돈은 “그럼 반대로 아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냐”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안 한다, 부부싸움할 때도 내가 참고 가만히 있는다”라며 애처가 면모를 뽐냈습니다. 이어 “어차피 억울한 거 얘기해 봤자 안 통해”라고 말하며 짠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성훈은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것에 “도쿄에서 저랑 비슷하게 입은 남성도 봤다”라며 수줍게 자랑했습니다. 최근 패션 브랜드를 오픈했다는 추성훈은 탄탄한 허벅지를 가감 없이 자랑하는 핫팬츠를 입고 나왔습니다. 최근 박보검이나 봉태규 등은 무릎 위 기장인 반바지를 입어 남성의 각선미를 도드라지게 하는 패션으로 유행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김종국은 옷을 탐냈습니다. 추성훈은 “저도 선물하고 싶다. 그런데 10~20분 만에 완판이 된다. 7월에 한국에서 오픈한다. 김종국은 사서 입어라”라며 농담으로 응수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추성훈의 딸 사랑이가 한국나이 12살이 됐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숙은 “그 때 한창 사춘기 아닌가, 문도 쾅 닫고 들어가고”라고 물었습니다.

이를 들은 추성훈은 "그럴 때도 가끔 있다"며 한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딸 추사랑의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추성훈)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딸 추사랑의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추성훈)

추성훈은 “홍콩애서 화보 촬영이 있었을 때 야노시호와 사랑이가 찾아왔다. 카메라 감독님이 혹시 사랑이랑 같이 사진 찍어줄 수 있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성훈은 "좋다고 생각해 사랑이에게 이리 오라고 했더니 자꾸 내 옆에서 떨어지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추성훈은 "기분 좋게 해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 사진을 보니 어색하게 찍혔다. 사춘기가 온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보면서, 사랑이가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걸 깨닫더라. 그래서 사랑이한테 ‘인생은 짧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라’ 이랬다. 그러자 이제 사랑이가 좀 곁으로 왔다. 전화도 자주 오고, 잠도 같이 잔다”라며 자랑했습니다.

추성훈은 "아버지의 선물 같다. 아버지 감사하다"라며 긍정적인 사고로 아버지를 추억했습니다.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고. 추성훈은 “생전 아버지께서 금메달을 따도 칭찬하진 않으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친구분들이 보내주신 영상이 있다. 그 영상 속 아버지는 내 모습을 보고 응원하시고, 기뻐하셨다. 그리고 술도 원래 안 드시는데 그날 친구분들이 가져온 술도 엄청 드셨다더라. 그래서 늘 말씀은 안 하시지만 이렇게 표현을 하셨구나, 좋아하셨구나,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성훈은 원래 '옥문아들' 촬영을 한 번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추성훈은 “원래 녹화를 왔어야 했는데 일이 있었다. 그래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으나 김숙 등은 "아버님 일이었지 않냐. 괜찮다"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추성훈)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추성훈)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이 지났다. 많이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행복하게 돌아가신 것 같다. 편찮으셔서 병원에서 아프다고 하고, 이러신 거 같지 않다. 좋아하시던 골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하늘에서도 그냥 행복하게 골프하고 계실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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