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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리수가 근황을 공개하여 화제입니다. 하리수는 28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이모티콘과 함께 근황을 담은 두 장의 셀카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리수가 실내에서 화려한 금발 헤어스타일에 호피 무늬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49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하리수 인스타그램

한편 하리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MBN '보이스트롯'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4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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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를 위한 지상파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편성되어 방송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배우, 모델,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리수는 1975년 출생으로 올해 49세입니다. 

남자답지 못해 아버지에게 발로 차여 

KBS1 ‘TV는 사랑을 싣고’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유년 시절 상처를 고백했습니다. 2001년 도도화장품 광고 모델로 혜성처럼 등장하며 데뷔곡 ‘Temptation’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하리수가 29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지난 2020년 출연하였습니다.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00년대 초반 전국에 ‘하리수 신드롬’을 일으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데뷔 20년 차 하리수가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아 고등학교 시절 그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자존감을 키워 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주임, 전창익 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

하리수의 당찬 모습 이면에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아픔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여자아이들과 인형 놀이, 고무줄놀이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여성’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출신의 엄격했던 아버지는 하리수가 강한 아들로 자라기를 원했고 매사 남자답지 않았던 어린 하리수에게 강한 훈육을 일삼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형제들과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옆집 아이와 싸운 후 울었다는 이유로 아버지 발에 차인 적도 있다며 깊은 상처로 남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 여성성이 강한 하리수의 모습에 당시 아버지는 끝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셨다고 전해 김용만, 윤정수 2MC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채울 수 없었던 아버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생주임이었던 전창익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전창익 선생님은 혼란스러웠던 사춘기 시절,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하리수를 인정해 주며, 그녀의 자존감을 지켜줬던 첫 번째 어른이었던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91년, 지금보다 보수적이었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소지품 검사 당시 그의 가방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콤팩트와 립스틱 등 화장품이었습니다.  하리수의 화장품을 보고도 전창익 선생님께서 ‘모른 척’ 지나가 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합니다. 하리수는 선생님을 뵙고 26년 전, 그날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설령 선생님께서 정말 못 보고 지나간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날 선생님의 배려로 하리수는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에도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전환 밝히자 잠자리 요구 

tvN  '프리한 닥터M'

하리수가 과거 연예계 생활을 하며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습니다.지난 2022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M'에는 하리수가 출연해 성전환 수술로 불이익을 받아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하리수는 '하리수'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기 전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밝히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하리수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에게 오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tvN  '프리한 닥터M'

그는 "내가 '하리수'로 활동하기 전 사진 모델도 하고 이런 저런 것 많이 했다. 그때는 트랜스젠더라고 밝히지 않고 숨기고 활동을 했다. 그래서 계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장 페이를 받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번은 '내가 사실은 수술을 해서 여자가 됐다'고 말했더니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잠자리를 요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실화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tvN  '프리한 닥터M'

하리수는 "그때 회의를 느끼고 8개월 정도 연예계를 떠날까 생각했다. 내 꿈은 여기서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화장품하고 영화 '노랑머리2' 캐스팅이 결정됐다. 실패하더라도 뭔가 해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하리수는 전성기 당시 수입에 대해 "한창 잘 나갈 때는 하루 수입이 1억원이었다"며 "지금도 200평 넘는 집이 있고, 여주에는 1000평 넘는 땅도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tvN  '프리한 닥터M'

또한 그는 "무명 때 얼굴이 예쁘고 어리다고 트랜스젠더인지 모르고 대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명한 사람들도 많았다. 한 50명은 됐다. 하리수로 활동할 때도 그 정도 대시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리수는 2007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결혼 10년 만인 2017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미키정은 2019년 다른 여성과 재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하리수는 직접 축하글을 남겨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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