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

작년 인플레이션으로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차 가격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엔카닷컴은 이달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4.19% 하락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은 작년 말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4.12% 하락했습니다. 작년 연말 960만 원에 육박했던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의 3월 시세는 2월 대비 8.22% 하락한 820만 원입니다.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도 전월 대비 4.70% 하락한 95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펠리세이드
현대자동차/펠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4.80%,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4.26%,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4.92%,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68%,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3.98%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준중형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는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작았습니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2.82%,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은 2.29%,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는 3.05% 하락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인스퍼레이션은 2.28%,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3.31% 시세가 떨어졌습니다. 평균보다 낙폭이 작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 200
메르세데스 벤츠 C 200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4.27% 하락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4.18%,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5.43% 하락했습니다.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는 4.21%,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4.99% 하락했습니다.

고가의 대형 SUV는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 MATIC는 0.44% 시세가 하락해 지난달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포르셰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1.05% 하락에 그쳤습니다.

엔카닷컴
엔카닷컴

작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은 올해 초부터 점차 안정화에 접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중고차 가격 하락은 취업, 발령, 입학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3월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며 주춤했던 중고차 구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카 닷컴
엔카 닷컴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안정화되며 중고차 구매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엔카닷컴은 자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합니다.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차 버금가던 '테슬라' 중고차 현재 시세

모빌리티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 모델3의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 최고점 대비 21.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저렴한 차종 중고차 가격은 평균 1만 1000달러(약 1400만 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2022년에는 전기차 수요에 반해 공급이 부족해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인기 차종인 테슬라 모델Y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기까지 했습니다.

테슬라 중고차 가격은 테슬라가 2022년 12월부터 연말연초 할인을 진행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전체 차량에 대한 대규모 가격 인하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으로 몇 달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은 지난 6개월간 평균 4.7% 하락했으며, 이 중 테슬라 모델3가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올 들어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시장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몇 달간 급격히 감소했던 판매량을 올 1분기부터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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