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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20년 성희롱·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방송을 잠정 중단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최근 2년 만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습니다. 다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는 샘 오취리가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열었습니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 소년단' 패러디에 대한 비판부터, 인종차별 논란, 성희롱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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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0년 8월 오취리는 흑인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을 공개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며 K팝을 비하하는 의미인 해시태그 'teakpop'을 덧붙였고, 학생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취리는 "학생들이 웃자고 한 건데 내가 심각하게 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올릴려면 학생들의 얼굴을 가렸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로 그런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 그때는 생각이 짧았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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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보면 표현의 문제였던 것 같다. '까맣게 얼굴 색칠만 안 했으면 완벽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취리는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BBC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이 사건(흑인 장례문화 패러디)을 이용할 것 같아 처음에는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인터뷰 당시 한국 홍보를 많이 했다. 그런데 제목이 너무 이상하게 나갔다. 그거 보고 굉장히 욕을 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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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 방송에서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따라 하며 동양인 비하 제스처인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이 논란이 일 것에 대해서는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동양인 입장에서 그 사진만 봤을 때 충분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굉장히 미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그는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지인이 '흑인에게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댓글을 남기자, 동의를 표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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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는 "존경스러운 사람과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아는 친구가 댓글을 남겼습니다. 친구끼리 농담이라고 생각해 나는 동의한다고 했다. 근데 이걸 성희롱이라고 하더라"라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위와 같은 논란들로 인해 2년간 방송활동을 못 했던 그는 수익이 없어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SNS에 올린 골프 사진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오취리는 "지인이 무료로 레슨 해주겠다고 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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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정도 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 넘는 욕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며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오취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신이 한 건 농담이고, 남이 한 건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꼴"이라며 '내로남불'이라는 날카로운 지적과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의 방송인으로 과거 tvN '섬마을 쌤',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딘가' 등에 출연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샘오취리, 자신의 무덤을 파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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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는 과거 2020년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른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불쾌감을 표하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 후 논란이 가열되자 샘 오취리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이미 싸늘했습니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에 '작심 비판'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8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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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어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데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오히려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습니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전 세계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키우려는 악의적인 단어 선택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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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은 동양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재차 불거졌습니다.

이에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나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만한 글이었다"며 "'teakpop' 자체가 K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인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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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은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샘 오취리는 대중들의 인망을 잃게 되었으며 승승장구 하던 자신의 방송생활과 커리어 모두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샘 오취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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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의 본명은 '새뮤얼 나나 퀘시 오취리 잔 튀니보아 코뒤아 달코' 이며 1991년 4월 21생으로 올해 만 32세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가나 출신의 모델,방송인,사업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아프리카인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방송계에서 종횡무진하였으나, 상술된 논란으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오취리는 가나의 구성 민족 중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아칸족, 그 중에서도 아샨티족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때문에 방송에서 자기 부족의 왕에 대해 가끔 언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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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의 형제는 7명으로 오취리는 논란이 터지기 전 자신이 성공해서 형제들에게 돈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진짜사나이, 비정상회담, 무한도전, 미운우리새끼, 황금거탑 등의 굵직굵직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카메오 또는 고정으로 참여하며 얼굴을 알림과 동시에 자신의 재능을 떨쳤습니다.

그의 특유의 친화력과 방송 센스, 좋은 입담과 외국인이라는 점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큰 어필이 되었으며 이는 오취리의 인기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취리는 이후 방송계의 감초 역할을 하며 톡톡한 성과를 내고 사랑받고 있었으나 상술된 논란으로 인해 지금은 자숙의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후의 행보에 따른 대중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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