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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서정희씨가 대만 여행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모두 안타까움을 사고있습니다.

서정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대모녀가 대만 걸어서 환장 속으로 녹화했어요. 환장할 일이~"라며 "몸이 너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아요여행은 너무 좋지만 몸은 힘드네요. 아침에 촬영 중 동주가 한컷 찍어줬어요"란 글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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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앞서 "아픈사람 맞아요? 걸어서 환장 속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3대 모녀가 대만 다녀올게요. 감사합니다. 건강이 어떨지 걱정이지만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어요"란 글을 올리며 여행을 앞둔 벅찬 마음을 드러냈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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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KBS 2TV 신규 가족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통해 가족 여행에 나서게 됐습니다. 서동주, 서정희, 서정희 모친은 대만 여행에 나섭니다. 다양한 스타 가족들의 여행기를 유쾌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암투병 중이라고 밝힌 서정희가 딸 서동주, 80세 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기가 담길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역경을 겪어온 모녀 3대가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힘이 될 수 있을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녀 3대의 스토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유방암 조기발견 덕분에..

사진=TV조선

서정희는 1980년 광고 모델로 데뷔 후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2년 19세에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두 자녀를 뒀습니다.

지난 2014년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그후 딸 서동주와 함께 각종 방송에 출연해왔습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저는 살기로 했다'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MC 이주실과 등산에 나섰습니다. 그는 근황에 대해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겨내고 산에 가고 운동하면서 '암은 떠나라'하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이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방송인 서정희는 "친정어머니 덕분에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그녀는 "어머니와 목욕탕을 다니는데 목욕하다가 어머니가 만져보더니 당장 병원 가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병원 예약하고 갔습니다. 거기서 유방암 1기 판정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는데 난 나쁜 암이었습니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초기인데 제 가슴을 왜 다 들어내야 하냐'고 했더니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고, 암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유두까지 다 퍼져있어서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살려달라고 기도까지한 서정희

조선일보

서정희는 "지난달에는 혈뇨를 밤새 15번을 봤습니다. '이게 나의 죽음을 암시하는 건가? 그렇다면 저는 빨리 짐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짐이 너무 많아서 딸 (서) 동주가 혼자 정리를 못할 텐데. 병원에서 영영 못 돌아오면 어떻게 하지' 이런 갈등으로 땀이 뚝뚝 떨어지고, 부들부들 떨면서 혈뇨를 본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TV조선

이어 "살려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까지 참았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참으면 동주가 덜 피곤할 테니까"라고 딸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동 트고 딸에게 전화를 해서 설명하니 난리가 났더라. '엄마, 미쳤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견딜만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 응급실에 갔고, 이런 과정들이 우리 가족 간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암투병을 공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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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한 서정희는 "항암은 6개월 됐습니다.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합니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습니다. 심장 검사도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근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 “같이 극복해나가려고 합니다.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으면 똑같이 아픕니다.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이겨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도 아프지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힘내시고 힘든 것 다 털어버리고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모든 힘든 걸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증상과 치료법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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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씨가 유방암 투병 일기를 대중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암’이란 말에 겁먹기 쉽지만,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습니다.

환자가 병을 관리하며 살 수 있도록 획기적인 치료제들도 등장한 상태입니다.

한국 유방 건강재단
한국 유방 건강재단

저도 모르는 새 생긴 유방암, 어떻게 해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유방암의 발생 원인 진단 치료에 관해 알아봅니다.

​에스트로겐 노출기간 길면 발생 위험 커져​

아스트로겐
아스트로겐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여성 암환자가 투병 중인 암 1위는 갑상선암(약 38만 명)이며, 2위가 유방암(약 26만 명)입니다.

유방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 명당 12.8명에서 2009년 22.5명, 2015년 28.3명, 2018명 33명을 거쳐 2019년엔 34.3명에 이르며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여성보다 환자 수가 적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0.5~1%가 남성 환자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남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12년 48명에서 2019년 711명에 이르며 여성 환자 수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유방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초경을 12세 이전에 시작하거나 폐경이 55세 이후일 때 출산하지 않았거나 고령에 출산한 경우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며 유방암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폐경한 여성은 과체중일수록 유방암이 생기기 쉽다고 알려졌습니다.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이 활발할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작아진단 보고가 많습니다. 가족력 역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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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병원 외과

유방암은 건강검진이나 자가진찰 중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계기로 발견되곤 합니다. 이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 또는 유두가 함몰되는 증상이 유방암 초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임파선이 부었을 때도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을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로 진단합니다. 조직검사를 해서 유방암이 확진되면, 치료에 앞서 정밀검사를 받게 됩니다.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에 더불어 유방 자기 공명 영상검사(MRI)를 시행합니다.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됐는지를 살피기 위함입니다.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복부와 흉부 CT 전신 뼈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완치율은?

유방암 수술법
사진=한국병원 외과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항호르몬치료, 항암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를 통해 완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암 크기가 작으면 유방암과 암 주변의 정상 유방조직을 한꺼번에 제거한 뒤 남아있는 유방조직을 봉합해 가슴 모양을 보존하는 '유방 부분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엔 암이 재발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 유방암학회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유방암 환자의 약 66.2%가 부분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환자 절반 이상은 수술 후에도 유방이 보존된 것입니다.

그러나 암 덩어리가 크거나 암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엔 부분절제술을 하기 어렵습니다.

가슴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 있거나 임신 피부질환 등 이유로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도 #전절제술. 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암이 유두와 유륜에 가깝지 않으면 이들을 그대로 둔 채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재건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2010부터 2014년까지를 보았을 때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5년간 생존할 확률은 86.6%였습니다. 

유방암의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암세포가 비활동 상태에 들어갔다가 다른 장기에 전이돼 새로운 암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적 관찰하는 기간을 길게 잡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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