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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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얼굴 부상중인 손흥민이 헤딩을 했습니다.

경기 시작 45분 전. 손흥민(토트넘)이 몸을 풀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경기장 모니터에는 한국 선수들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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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계속 마스크를 조이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잠시 뒤 손흥민의 박수와 함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섰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은 재차 마스크 끈을 조이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두 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에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만지며 체크를 했습니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주춤했던 손흥민도 전반 40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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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잠시. 4분 뒤 김영권이 쓰러진 상황을 이용해 손흥민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코칭스태프에게 다가간 손흥민은 수건을 건네받았고 얼굴과 마스크의 땀을 닦은 뒤 다시 착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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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헤더까지 했습니다. 후반 21분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공을 받은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잠시 뒤 한 차례 더 때린 슈팅 역시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습니다.

경기가 치열해 질수록 손흥민의 얼굴에로 땀이 많아졌습니다. 중계 카메라에 마스크로 땀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잡힐 정도였습니다.

한 골이 절실한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계속 손으로 마스크의 위치를 바로 잡으면서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손흥민의 발끝에서 기적이 연출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전방에서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역전골로 연결했습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만든 기막힌 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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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막판 마스크를 아예 벗어버렸습니다.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캡틴이다", "손흥민 힘내세요", "기적을 썼습니다", "부상중에도 대단합니다", "너무 소름돋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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