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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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에 29일 래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 스토리를 통하여 "쓰미마셍.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글과 덧붙여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노엘의 인스타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붉은 악마 머리띠를 착용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노엘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노엘  인스타그램
노엘  인스타그램

선 넘은 발언

대한민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와의 경기에서 주심이 마지막 순간 코너킥 찬스를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하자 래퍼 노엘은 "X발. 주심 나가 X져라 XXX야", "주심 XX 귀X닮은 XXX가"라며 무분별한 욕설을 쏟아내며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또한 그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SNS를 통해 "야 이 XX X같은 XXX야. 너 한국 오지마라. 칼침 맞는다 XXX아"라는 댓글을 단것을 본인이 직접 캡처하여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제정신인가?", "같은 한국인이라고 하지 말길...", "경기에 패한 건 맘 아프지만 대한민국에 먹칠하지 말자", "인성 문제 있네" 등의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노엘 인스타그램
노엘 인스타그램

 

래퍼 노엘

한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2세입니다. 노엘은 부산 출생으로 2017년에 데뷔한 WYBH 크루 소속의 래퍼입니다. 과거 노엘은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샀습니다.

이후 쇼미더머니6에서 2차로 탈락한 후 얼마 안 돼 자신의 정규 1집인 elleonoel이 공개했으며, 해당 앨범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재능, 음악성을 리스너들에게 강하게 인식시켰고, 특히 1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랩과 플로우, 그리고 비트 초이스 실력이 뚜렷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래퍼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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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할 날 없는 노엘

노엘은 이번 sns의 무분별한 욕설로 화제가 불거지기 전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일으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거나, 경찰관의 머리를 자신의 머리로 폭행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많은 이들의 타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대법원은 노엘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무면허 운전 등),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래퍼 노엘은 석방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SNS를 통해 무분별한 욕설 및 발언으로 또다시 화제가 된 것입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노엘의 이러한 행동으로 '몰상식한 발언', '갱생이 불가하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류승룡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류승룡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생각 없는 악플... 삭제 후 빠른 사과

이번 카타르 월드컵 2차전인 한국 가나전 경기의 패배에서 많은 이들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대한 분노를 샀습니다. 이런 와중에 배우 류승룡도 해당 SNS에 문어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기며 주목을 받은 것입니다.
류승룡은 해당 소식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자신의 SNS 계정에 화제가 된 문어 이모티콘을 곧바로 삭제했으며 덧붙여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했고 짤 남았으니 됐다", "악플도 아니었는데 뭐", "악플인데 귀엽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거리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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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류승룡

배우 류승룡은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입니다. 유쾌한 연기로 몰입력이 뛰어난 배우로서 같은 과 동기로 안재욱, 정재영, 황정민, 신동엽, 임원희 등이 있습니다.
류승룡은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인지도가 급 상승했으며, 굵직한 목소리와 남성미 넘치는 외모지만 어딘가 코믹한, 간지 넘치는 개그 캐릭터, '더티 섹시'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이후 영화계의 러브콜이 늘어나며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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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어쩔 수 없는 분노

대한민국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다소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조규성(전북)이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새 역사를 썼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는 적색 불이 켜졌습니다. 경기중 볼 점유율은 대한민국이 압도적인 플레이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불편했던 주심의 판정으로 많은 한국 응원 팬들이 아유와 분노를 보낸 것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갔으나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며 동시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아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으며 경기는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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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연속, 부정판정 주심 누구인가

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의 주심은 잉글랜드 국정의 '앤서니 테일러'입니다.
앤서니 테일러는 우리나라와 악연이 있는 주심입니다. 지난 2019년 EPL에서 손흥민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선언했던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대한 비판은 경기 초반 한국이 1 실점을 맞기 시작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한국이 첫 번째 실점을 내주었을 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명백한 상대 선수의 핸들링이었지만 유효 골로 인정해주면서 많이 이들이 분노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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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시작과 끝은 주심으로 인해 장식 됐다

한국의 첫 실점을 유효 골로 인정해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부정 판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은 이어 2-2 동점골까지 따라붙었으며, 마지막 가나 측의 추가골로 2-3의 물러날 수 없는 상황까지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휘슬이 갑작스럽게 경기 종료 직전에 울린 것입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모두 지났을 때 한국 선수가 시도한 슛이 가나 선수 몸에 맞게 골라인을 벗어났으며, 한국의 코너킥이 주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은 것입니다. 그렇게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당시 선수들은 물론이고 벤투 감독 또한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의지는 완강했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주심에 대한 항의에 마지막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이날 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많은 응원 팬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기회는 주어야 하는 거 아니냐", "정말 너무한다", "이름 기억하겠다", "졌잘싸.."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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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 1패.. 징크스, 적신호 대한민국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번 가나전에서의 패배로 1무 1패(승점 1)가 됐습니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머쥐고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이에 한국의 월드컵 본선 '2차전 무승 징크스'도 이어졌습니다.
10회 연속,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대한민국은 2차전에서 이날까지 4무 7패를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나 대표팀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3승 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되었으며, 월드컵에서 맞붙기는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이고,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낮은 61위입니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3으로 진 가나는 1승 1패(승점 3)인 상황에서 16강행 도전을 이어간다. 가나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우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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