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트넘과 마르세유 경기전에서 손흥민이 크게 부상을 당한고 이후 손흥민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말 그대로 투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얼굴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접전을 펼쳐 0대 0 무승부(승점 1점)를 거뒀습니다.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손흥민은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질주로 가장 먼저 공을 잡은 뒤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습니다. 또 후반 12분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45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 모자람 없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우루과이 수비수 카세레스의 거친 수비에 손흥민은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만큼 아찔한 위기도 겪었습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손흥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 반칙으로 카세레스는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이렇게 뛰고 또 뛰며 남미의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 결과에 기여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토트넘 vs 마르세유 경기에서 전반 24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손흥민의 코와 눈 주위가 부어올랐고, 코 안에서는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곧바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손흥민은 안와골절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상황이었던 탓에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대다수 의학 전문가는 손흥민이 최소 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준비, 반드시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결국 우루과이전에 출전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써 시야 확보 등에 불편함이 있음에도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우리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KBS SPORTS'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축구 선수들이 안 아프고 경기하는 적 없어요 사실 제가 다치고 나서 처음으로 얘기했던 게 '나 월드컵 갈 수 있냐'라는 말을 가장 먼저 했었거든요"며 "특별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의 아픔은 저한테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월드컵에 나올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운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습니다"라고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당한 강팀인 우루과이와 경쟁할 수 있고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며 "경기에서 비겨 아쉬움도 많지만, 앞으로 2경기가 있어 더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이 가나와의 다음 경기를 이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당한 강팀인 우루과이와 경쟁할 수 있고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며 "경기에서 비겨 아쉬움도 많지만, 앞으로 2경기가 있어 더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안와골절 수술받은 부위에 대해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습니다. 다치고 나서 3주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동료)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 잘 치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16강 전망에 대해 "16강 얘기하긴 아직 이릅니다. 남은 2경기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낼 생각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H조에서) 가나를 최약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나는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팀입니다. 그런 부분을 잘 대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거리 응원해 주신 분들, TV로 응원해 주신 팬들 모두 감사하다"며 "아쉬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 팀의 주장으로 가진 것 모두를 보여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만 열심히 응원해 달라.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의 팬들은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줘서 감사하다", "국가대표로 부담감이 크겠다", "승리보다 다치지지 말아주세요", "정말 투혼이다", "내가 눈물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팀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10:00에 H조 가나와 대결 합니다 이후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포루투칼과 오는 12월 3일에 마지막 대결을 합니다.